...'3밴드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상용화를 두고 이통3사간 신경전이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일어.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부터 100명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100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를 구입해 현재 요금을 내고 사용하고 있다고.

이를 근거로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3밴드 LTE-A 상용서비스'라는 방송광고를 시작했다고 광고해.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는 100명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체험용 서비스와 다르지 않아 상용화로 볼 수 없다며, SK텔레콤은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며 반발.

급기야 KT는 지난 10일 방송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LG유플러스도 12일 같은 내용의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

'세계최초 상용화'를 놓고 벌어진 이통3사의 기싸움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다툼이 법정까지 가는 것은 이례적.

이에 따라 법원이 '상용화' 문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싸움이 판가름날 전망.

쟁점은 '상용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인데 KT와 LG유플러스에서 정의하는 상용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따라서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서비스 이용자가 100명에 한정돼 있으므로, 상용화로 볼 수 없다는 입장.

KT 관계자는 상용화는 '상품화'와 같은 뜻이라며 영리적 목적으로 널리 생산돼 불특정 다수가 범용할 수 있는 상태일 경우 상용화로 인정한다는 다수 판례가 있다고 설명.

SK텔레콤 관계자는 평가단에게 이미 유료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용화라고 하는 것이라며 상용화는 서비스가 유료인지 무료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입장.

게다가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가 지난 7일 'LTE로의 진화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내용을 담았고, 이를 근거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담은 방송광고도 심의를 통과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주장.

한 네티즌은 누가 세계 최초의 상용화냐는 업체에서만 중요하지 정작 일반인들은 내가 언제 사용이 가능하냐가 중요하다며 코 앞에 이익에만 연연하는 이통사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