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중 실제로 아랫목의 온기를 쬐고 있는 정규직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는데.

300명이상 대기업근로자 136만명을 제외하고 전체의 90%에 달하는 정규직들은 월 평균 임금이 300만원이 되지 않고 평균 근속기간도 5.7년에 불과했다고.

그나마 사정이 나은 136만명의 정규직 중에서도 현대차 생산직과 같이 연차가 오를수록 임금이 오르고 희망퇴직 걱정 없이 정년을 보장받는 ‘진짜’ 정규직은 50만명 안팎으로 추산.

더욱이 이같은 정규직 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데.

종업원 300인 이상에 노조가 있는 기업에 소속된 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2008년 428만8000원에서 2013년 502만7000원으로 17.2% 오른 반면 이들을 뺀 나머지 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같은 기간 235만8000원에서 273만5000원으로 16.0% 오르는 데 그쳤다고.

그래서 최근 정부가 밝힌 노동구조개편안 처럼 정부가 정규직의 몫을 빼앗아 비정규직에게 나눠주려 하기보다는 기업이 수익을 더 내놓게 해 노동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