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환경 인증을 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돼 논란.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09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환경 인증을 신청한 업체로부터 113회에 걸쳐 3200만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원 황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황씨는 수입 자동차의 배출 가스·소음 등 환경 인증 과정에서 고의로 절차를 지연해 '급행료' 명목으로 돈을 낸 업체를 골라 인증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어.

이는 수입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매하려면 교통환경연구소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을 악용해.

황씨는 국내외 출장을 갈 때 인증 신청 업체 관계자를 동행시켜 비용을 대게 하거나 접대를 유도해.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여종업원이 있는 유흥업소에서 하루에 두 번 각각 다른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는 등 이 업소에서만 접대를 받아왔다고.

황씨는 또 인증 검사에 표본으로 사용된 수입 자동차를 정가보다 34%(약 1100만원) 싸게 사기도 해.

한 네티즌은 권력 남용의 표본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요소요소에 산적한 공무원 비리 근절이 우선 되야 경기도 부양 될 것이라고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