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재발방지를 위한 북측의 사과 없이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표현은 국민들의 마음을 대신한 것이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위를 위해서는 북측이 확실하게 재발방지의 약속을 천명하라는 것이다.

늘 변죽 끓듯이 변하는 북측의 태도에 종지부를 찍어야한다는 게 박대통령 생각이다.

어찌 보면 그동안 북측의 만행에 대해 이번 기회로 확실하게 다잡겠다는 측면도 있지만, 이로 인한 남북간의 기회라고도 보는 것 같다.

즉 상호간에 협약으로 안보위협을 차단하고, 경제협력을 통한 제2의 관계개선을 갖는 타이밍이 바로 지금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재발방지 약속은 이런 점에서 북측의 잘못을 인정하는 차원에 앞서, 더 큰 의미의 남북 간 물꼬를 트는 협약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북측이 사과 없이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박대통령 입장에서도 양보할 이유가 없다.

무력도발 운운하는 북측의 위협에 눈하나 깜짝 안하는 박대통령 속내는 자신감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강하다는 점과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다.

박대통령 다운 기질(?)을 바라보는 군이나 국민 모두가 대통령을 바라보는 모습이 실로 명쾌하다.

국민과 대통령이 서로 믿는 자신감이 함께 어우러진 분위기가, 바로 작금의 대한민국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