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에서 열릴 전망인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한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이 회담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에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 현안으로 꼽히는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발표할 수 있는 해결 방안 또는 구상을 두 장관이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일한(日韓) 간의 현안에 대해서는 국장급 협의 등을 진행하며 앞으로도 끈질기게 협의한다는 기존 자세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에 의하면, 11월 1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 전이나 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쪽으로 양국 외교당국이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