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6% 넘게 폭락,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26일 상하이 증시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6.42%(188.73포인트) 떨어진 2,749.7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해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7.12%(131.36포인트) 떨어진 1,714.4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00 지수는 6.02%(188.38포인트) 내려간 2,940.5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천4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는데도 주가가 폭락했다.

자본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주가가 계속 내려갈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노링크증권 역시 자본유출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이날 30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간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 중국 증시 폭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35%(402.01포인트) 낮은 16,708.90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는 1.15%(21.74포인트) 내려간 1,871.69에, 대만 자취엔 지수는 0.83% 하락한 7,828.67에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중국 상하이 중시의 폭락은 이미 예상됐던 현상이다.

중국 급성장의 거품이 올해부터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경우,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급격하게 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같은 예측은 중국자본이 투자됐던 곳곳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경기침체와 맞물려 성장둔화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짐작된다.

결국 자본유출이 가속화 되고, 주가가 곤두박질 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라 증시폭락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특히 무분별하게 투자한 중국계 자본들의 거품이 꺼질 경우, 중국증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엄청난 파고가 예상된다.

이는 증시 폭락이 사상초유의 사태를 불러올 경우, 동남아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메가톤급 폭풍이 우려된다.

따라서 중국증시를 면밀히 검토해서 차후 미칠 영양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