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감시하기 위한 공동위원회 회의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다.

올해 1월16일 대(對)이란 제재가 풀린 뒤 공동위원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JCPOA에 따라 설립된 이 기구는 핵협상의 당사자였던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유럽연합(EU)의 대표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 이란 측에선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이, 주요 6개국과 EU 측에선 헬가 슈미트 EU 외교안보 부대표가 참석했다.

이 기구는 이란의 핵프로그램 제한과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JCPOA가 약속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어느 한쪽이 JCPOA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공동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공동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최악의 경우에는 JCPOA의 효력이 중지 또는 폐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