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주 수요일 오전에 여는 사장단 회의를 2주간 중단한다.

20일 삼성 관계자는 "오는 27일과 8월 3일에는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는다"며 "매년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 2주간은 사장단 회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계열사 사업장도 휴가모드에 들어가는 곳이 많아 사장들도 이 기간에 맞춰 여름 휴가를 갈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내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조동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초청,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한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조 위원은 최근 한국 경제가 20년 전 일본 경제와 닮아있다며 최근 세계정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일본의 과거 사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흥미로운 내용이었다"며 "일본과 우리 경제가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은 주지해야 할 부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