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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국 기자의 사람 사는 이야기(3)벤처기업 나두컴퍼니 최찬규 대표
이용국 기자  |  yklee1@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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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4년 02월 10일 (월) 12:05:04
수정 : 2014년 11월 01일 (토) 1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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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에서 세 번째로 만난 이는 벤처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나두컴퍼니 최찬규 대표(29세)였다.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난 곳은 그의 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인덕대학교. 학교는 방학기간이라 학생들이 몇 명 없이 꽤 한적했다.

‘나두컴퍼니’라는 독특한 회사 이름의 뜻을 묻자 최대표는 예상치 못한 사고 이야기부터 꺼냈다.

“예전에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던 중, 2007년에 히말라야 원정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7,000m에서 로프가 끊어져 300m를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경추와 디스크에 손상이 생겨 큰 수술을 받았죠. 그 후 한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재활 훈련을 거쳐 회복한 뒤 기상청 대변인실에 입사하여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방송국 PD, 큰 사고, 그리고 재활.

지금도 최대표의 목에는 그때의 수술 흔적이 남아 있다. 평소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기상청 입사 후에도 다양한 모임에 참석했다는 최대표. 그곳에서 사람들과 각자 자신의 여행, 사랑, 일상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누구나 자신이 스스로 체험하고 느꼈던 순간들을 남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기상청에서 퇴사한 후, 오랫동안 이곳저곳 여행을 하면서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춘 콘텐츠 제작 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를 차리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당신도(나두) 할 수 있다’ 란 슬로건을 내밀고, 도전을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콘텐츠 제작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두컴퍼니’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전인 2012년 2월. 정직, 성실, 낭만, 공감이라는 4가지 이념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 5명의 직원과 함께 국내외 포럼 및 세미나 컨설팅, 영상 및 출판 콘텐츠 제작, 뉴미디어 아이템 컨설팅과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두컴퍼니의 직원들은 디자인, 글로벌화, 제작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고, 콘텐츠 기획부터 완성,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러한 노력과 성실함이 통했던 것일까? 2012년도에는 '중소기업청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에, 2013년도에는 '서울시 청년 창업 1000 프로젝트’ 에 선정되는 등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이 그는 ‘사람’을 꼽았다.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고, 바라는 점 또한 다릅니다. 그것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기획 단계에서는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취합하여 진행 방향을 잡기까지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심지어는 중간에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자료와 정보를 가지고 모든 과정에 있어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며칠 밤을 새가며 힘들게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그 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온데 간데 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사람 때문에 가장 힘들지만, 역시 사람 때문에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최대표. 요즘 자신이 사업을 시작했던 동기이자 초심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는 재미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제1회 국제보자기포럼’ 개최, 2편의 독립장편영화 개봉, 동시집과 전자책 수필집 출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도전했던 그는 나두컴퍼니의 콘텐츠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그 날의 설렘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글과 사진을 올려 자기 자신만의 여행 에세이를 직접 출간할 수 있는 ‘여행 일기장’ 서비스 등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 중이다.

 

   
▲ 제1회 국제보자기포럼은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보자기와 관련된 행사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나두컴퍼니는 제2회 국제보자기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 엄마와 함께 읽는 동시집 '얼레리 꼴레리'. 총 7장으로 구성하여, 그림과 함께 다양한 동시를 수록한 책이다.

개인적인 목표로 최근 사업에 신경을 쓰느라 챙기지 못했던 건강을 위해 금연과 운동을 계획하고 있고, 무엇보다 인생 최대 목표인 동반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같이 벤처 사업을 시작하려는 후배 사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누군가에게 감히 조언할 수 없다고 손사래 쳤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탁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최근에 다양한 창업 지원과 방법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현장 실무 경험 부족에, 시장 조사 등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창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정작 사업의 구체적인 기획과 계획, 목표가 확실하지 않아서 6개월 이내에 폐업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정말 사업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막연한 목적과 사업 계획이 아니라 철저한 기획 방향과 목표를 선정하고, 일정 수준의 거래(판매)처 등 협력사를 미리 확보한 후,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진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표가 되는 순간 많은 책임이 따르며 처음의 열정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게을러지고 나태해지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고 했다. 그러한 순간에 좌절하지 말고 초심을 다시 찾으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사의 대표이기에 앞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열정을 가진 청년, 최찬규 대표. 새로운 도전과 사람들 앞에서 늘 설렌다는 그의 말처럼, 현실의 벽에 막혀 좌절하지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꿈꾸는 청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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