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도 번호이동이 이달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을 위한 고시 개정을 의결했다. 규제심사 등 후속 일정을 감안할 때 이르면 10월내 제도 시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통한 음성서비스간 경쟁 확대, 저렴한 요금을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 다양한 서비스 이용 등 소비자의 혜택 증진이 예상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란 기존 시내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하거나 기존 인터넷전화 번호 그대로 다른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하는 게 가능한 제도다.

이는 인터넷전화 활성화 지연요인으로 지적돼온 070번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 새로운 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지난 7월 3일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 도입 관련,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긴급통신 미비, 정전시 통화 불가, 통화권 이탈 문제 등에 대한 대책마련 후 재논의키로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방통위 주관으로 소비자단체, 연구기관,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한 끝에 보완대책이 마련돼 이번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방통위는 특히 긴급통신의 경우, 그동안 시스템 구축, 사업자간 분쟁 조정 등 방통위의 적극적 지원과 노력에 힘입어 현재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긴급통신 서비스 준비를 완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통신 경우, 가입자가 이사 등 위치 변경시 새주소를 등록해야 비상시 구조기관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보완대책에도 불구, 여전히 인터넷전화의 특성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남아있어 소비자들이 인터넷전화 사용상 주의사항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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