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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국 기자의 사람 사는 이야기(23)쉐보레 가락영업소 송문철 팀장
이용국 기자  |  yklee1@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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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4년 12월 09일 (화) 17:44:54
수정 : 2014년 12월 09일 (화) 1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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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가락영업소에서 자동차 딜러로 일하는 송문철 팀장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틈틈이 ‘자동차생활’ 같은 자동차 관련 잡지를 무려 300여 권이나 모으기도 한 송 팀장. 중학교 때부터는 주변 친척과 지인들에게 차 관련 상담을 도맡았다고 한다.

그저 차를 좋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자동차 디자인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미대에 들어갔지만, 디자이너를 뽑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사무용 가구를 만드는 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직했습니다. 가구 디자인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디자인 자유도가 없었고, 창의력을 발휘하기 힘들었죠.”

그러던 와중에 그를 잘 알던 중학교 친구로부터 자동차 딜러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듣고 이 길로 나서게 된다.

“어느 자동차 브랜드에서 영업을 할 것인지 찾아보던 중 같은 고등학교 선배가 자동차 판매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면식도 없었지만, 그 선배가 있는 영업소에 지원했죠. 원래 같은 영업사원끼리 영업에 대해 직접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3~4개월간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무작정 따라다니며 영업의 기초를 쌓았어요.”

적극적인 그의 모습에 선배는 영업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영업일에 쉽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송 팀장. 하지만 빠르게 성장한 만큼 슬럼프도 빨리 찾아왔다고 했다.

   
 
   
 

“영업이라는 것이 특별히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다거나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슬럼프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고객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키는 것’, 그리고 ‘정직’이 저의 원칙이자 영업신념입니다.”

어찌 보면 ‘약속을 지키는 것’과 ‘정직’은 살아감에 있어 기본이라 할 수 있지만, 그 기본을 지키기란 참 쉽지 않다. 송 팀장은 고객과의 약속과 정직을 지키다 보면 가끔 손해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들과 이야기 나눴던 것을 적은 스마트폰 메모를 살며시 보여줬다. 고객마다 계약 조건과 요구사항이 다르기에 그런 부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챙기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적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벌써 이 일을 시작한 지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할 때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몇 번씩 확인한다고 한다.

이제는 제법 단골손님이 생겼다는 송 팀장.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여 실적을 쌓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꾸준히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한 덕분이다. 매번 자신을 찾아주고 인정해주는 고객 덕분에 기쁘다는 그는 영업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온통 자동차 생각뿐이다.

“취미 역시 자동차를 못 벗어나네요. 가끔 힘들 거나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음악을 듣습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에서 신차가 나오면 시승해보거나 자동차 관련 신기술이나 제품에 대해 공부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상대로 한 차량교육담당으로 경쟁차종 분석, 제품 교육 등을 맡아서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꿈에 관해 물었다.

“당장은 올 한해 140대 계약을 목표로 했는데, 현재 120대를 성사시켰어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전문기자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계약부터 관리, 수리, 보험, 중고차 판매 등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동차토탈솔루션’ 업체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꿈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난다. -리처드 닉슨>

취재가 끝나고 건네받은 그의 명함에는 위와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한때는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꿨고 이제는 최고의 영업사원을 넘어 자동차 전문가로서 꿈을 펼칠 송문철 팀장.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그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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